탈모 생기고 드웨인 존슨 소리 듣는 침팬지

  • 임병선 기자
  • 2020.07.26 08:00
영국 트와이크로스 동물원에서 포착된 탈모 걸린 수컷 침팬지 '잠보' (사진 트와이크로스 동물원 홈페이지)/뉴스펭귄

탈모로 털이 빠져 근육질 몸이 드러난 침팬지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엄청난 근육 발달을 자랑하는 침팬지 사진이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최근 게시돼 화제가 됐다.

레딧에서 화제가 된 탈모 침팬지 사진 (사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뉴스펭귄

레딧에서 화제가 된 사진 속 침팬지는 털이 하나도 없는데 그 원인은 탈모다. 털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근육이 드러났다. 운동을 오래 한 사람에게서도 보기 힘든 뚜렷한 근육 형태를 가졌다. 한 레딧 이용자는 “저분 식단과 운동법을 알려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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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근육 밀도가 높고 체지방이 매우 적다. 과학지 사이언스매거진(ScienceMagazine)에 따르면 침팬지속 동물 중 인간과 유전정보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진 보노보의 체지방률은 수컷이 0%에 가깝게 측정됐다. 암컷은 평균 4%에 머물렀다. 운동선수 체지방률과 비슷해 한때 화제가 됐던 방송인 김종국 씨 체지방률이 8.5%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인도 마이소르 동물원에서 포착된 탈모 걸린 침팬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미국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서 포착된 탈모에 걸린 암컷 침팬지. 사진가는 이 침팬지가 어릴 때 탈모증에 걸렸다고 했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해당 침팬지가 탈모에 걸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침팬지에게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으로 알려졌다. 영국 트와이크로스 동물원(Twycross Zoo), 미국 세인트 루이스 동물원(St Louise Zoo) 등에서도 탈모에 걸린 침팬지가 발견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국제 동물보호단체 PETA가 미국 모바일 동물원(Mobile Zoo)에 사는 침팬지에게 탈모를 유발한 원인이 동물원 환경에 의한 정신적 문제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탈모가 침팬지 건강에 해가 됐다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탈모 침팬지 봉고와 잠보는 트와이크로스 동물원에서 무리를 이끄는 수컷이 되는 등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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