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내년 초에나 첫 사용 가능"

  • 김도담 기자
  • 2020.07.23 11:41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사진 WHO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초에나 첫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언론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Mike Ryan)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훌륭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몇몇 백신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과 면역 반응 생성 능력에서 모두 실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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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백신이 개발될 경우 생산 능력을 확대해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의 학교 등교에 대해 코로나19 지역 감염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미리 확보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미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 원)의 코로나19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두 제약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1억 회 가량의 투여분을 우선적으로 넘겨받게 된다. 미국 정부는 또 백신 5억 회 분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옵션을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했다. 

이 백신이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을 경우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배달되며, 미국인들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미 보건복지부가 설명했다.

영국 정부도 지난 2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3000만 회 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회사의 백신 총 2억 3000만 회 분을 확보해놨다.

국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CMO(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백신 후보 물질 'AZD1222'를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는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백신 생산과 수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AZD1222'가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국내에서 생산해 일부 물량을 국민에게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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