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서 만난 야생곰과 찰칵'...위험천만 셀카 찍은 멕시코 여성

  • 남주원 기자
  • 2020.07.22 11:29

산책 도중 마주친 야생 곰과 위험천만 '셀카'를 찍은 여성이 화제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치핑케 생태공원에서 찍힌 영상과 사진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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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 중이었던 여성 3명은 야생 곰을 맞닥뜨리자 시선을 피한 채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다. 해당 영상은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이 촬영한 것이다.

곰은 그중 유독 한 여성에게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 성인보다 큰 몸집을 한 곰은 두 발로 서서 구석구석 여성의 냄새를 맡았으며 기대고 껴안았다. 또 여성의 다리를 툭툭 치고 살짝 깨물기도 했다.

다행히 곰은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았고 이내 제 갈 길을 떠났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토록 긴장되는 순간에 여성이 취한 행동이다. 곰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여성은 곰이 자신에게 밀착해 있을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셀카를 찍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한 쪽에서는 "앞으로 뭘 해도 해낼 사람이다. 용기가 대단하다", "곰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여성의 전략이 아니었을까" 등 우호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너무 무모하다. 저러다 곰이 공격이라도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저 상황에서도 SNS에서 인기 얻으려 목숨을 걸다니" 등 비난했다.

한편 치핑케 생태공원 측은 성명을 내고 “곰이 사람에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인간이 유발한 비정상적 행동”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일 곰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멀어져야 한다"면서 "사람과 동물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누에보레온주 환경당국은 영상 속 곰을 추적 중이다. 당국은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곰을 생포, 보호구역이나 동물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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