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서 첫 SFTS 사망자 발생...'야생진드기 주의보'

  • 남주원 기자
  • 2020.07.22 09:57
(사진 질병관리본부)/뉴스펭귄

올해 전북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텃밭에서 일하던 90대 여성 A씨가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려 숨졌다고 21일 전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에 사는 A씨는 지난 15일 발열, 피로감, 혈소판 감소 등 증상으로 SFTS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과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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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는 올해 A씨를 포함해 총 3명의 SFTS 환자가 나왔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는 데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이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치명률은 12∼47%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49명의 환자가 발생, 14명이 사망했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농작업, 나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진드기에 물리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38∼40도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SFTS는 지난 2013년 국내 첫 발생 사례가 확인된 이후 2018년까지 총 866명의 환자 발생, 1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질병관리본부)/뉴스펭귄
(사진 질병관리본부)/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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