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또... 플라스틱 병에 목 낀 여우

  • 임병선 기자
  • 2020.07.20 11:39
(사진 RSPCA)/뉴스펭귄

영국에서 플라스틱 병에 목이 껴 상처를 입은 여우가 구조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영국 잉글랜드(England) 한 대로변에서 플라스틱 병에 목이 낀 여우 1마리를 최근 구조했다.

RSPCA에 따르면 구조 직후 여우는 플라스틱 병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다 목과 머리에 총 3개의 깊은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단체 측은 발견 당시 여우가 매우 겁먹은 상태였고 구석에 움츠려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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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SPCA)/뉴스펭귄

RSPCA는 여우에게서 플라스틱 병을 제거하고 상처를 꿰맨 뒤 지난 14일 방사했다. 아담 그로건(Adam Grogan) RSPCA 야생동물팀 팀장은 최근 들어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가 됐다고 BBC에 말했다.

인간이 버린 폐기물로 인해 목숨에 위협을 받거나 다치는 야생동물은 곳곳에 있다.

지난달 브라질에서 낚시 장비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젤란펭귄 사체 70구가 발견됐다.

또 지난 5월에는 살아 있는 바다거북 내장에서 비닐봉지 3개가 태국 수의사에 의해 제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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