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탈모인, 가발 벗고 쏴리 질러~~' 탈모 억제 효과 발견된 풀
'전국 탈모인, 가발 벗고 쏴리 질러~~' 탈모 억제 효과 발견된 풀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7.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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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제비꽃(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뉴스펭귄
콩제비꽃(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뉴스펭귄

탈모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소식이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인다고 확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생하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한 결과 이 추출물이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전까지 콩제비꽃이 발모 및 탈모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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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두세포 증식 효과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뉴스펭귄
모유두세포 증식 효과 작용 기전.  (A) 세포주기 관련 단백질인 사이클린 D1 발현의 증가와 p27kip 발현의 감소, (B) 세포증식조절 역할을 하는 Akt의 인산화(ser473) 및 세포주기 조절인자인 pRB(ser780)의 인산화 증가, (C) Wnt/β-catenin 신호전달 관련 p(ser552)-β-catenin, p(ser675)-β-catenin 증가와 GSK3β의 활성화(p-GSK3β 증가)
모유두세포 증식 효과 작용 기전 설명 그림. (A)세포주기 관련 단백질인 사이클린 D1 발현의 증가와 p27kip 발현의 감소, (B)세포증식조절 역할을 하는 Akt의 인산화(ser473) 및 세포주기 조절인자인 pRB(ser780)의 인산화 증가, (C)Wnt/β-catenin 신호전달 관련 p(ser552)-β-catenin, p(ser675)-β-catenin 증가와 GSK3β의 활성화(p-GSK3β 증가)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뉴스펭귄

연구진에 따르면 콩제비꽃 추출물 0.1μg/ml를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으며, 현재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처리량 2μg/ml)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녹시딜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발모제 약물 2가지(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 중 하나다. 고혈압 치료용 혈관확장제로 개발됐다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보고되면서 이후 발모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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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제비꽃 추출물에 의한 모유두세포 증식 작용 기전 모식도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뉴스펭귄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은 모유두세포 증식 주기를 활성화하는 사이클린 D1(cyclin D1)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증식 주기를 억제하는 p27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콩제비꽃 추출물이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증식을 이끄는 것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 발모 기능성 화장품, 식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우리나라 자생생물이 갖는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해 국가 생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탈모 원인은 현재까지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모발주기 조절과 관련된 모유두세포의 증식 억제 및 기능 저하, 남성호르몬 작용에 의한 모발주기의 비정상화, 두피로의 혈류량 저하로 인한 모발주기의 비정상적인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항암제 등 약물 복용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오염이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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