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유지 무상 계약해 도시공원으로 개방

  • 임병선 기자
  • 2020.07.14 10:41
서울시가 무상 부지사용 계약을 체결한 방배근린공원 (사진 서울시 제공)/뉴스펭귄

서울시가 사유지 무상사용 계약을 맺고 공원으로 개방한다.

서울시는 관악산근린공원, 방배근린공원 등 7개 공원(10개소, 44개 필지) 총 65,499㎡에 대해 소유자와 ‘무상 부지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화) 밝혔다. 사유지 위 도시공원 보상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공원 중 일부는 정부 소유 토지고, 당국은 사유지를 공원으로 선정한 뒤 토지 소유자에 보상하는 방식으로 공원을 설치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공원으로 활용 중인 토지 보상 절차에서 해당 토지 소유자인 종교단체, 학교 등과 많은 갈등이 있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이번 무상 부지사용 계약을 체결한 땅은 서울시가 공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하려고 했던 부지 중 13%이며, 토지보상비 537억 원을 절약하게 됐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부지사용 최초 계약은 3년 미만이며 계약기간은 연장 가능하다.

부지사용계약은 서울시가 공원으로 결정한 부지에 대해 해당 토지 소유자와 사용계약을 체결해 도시공원을 설치하는 제도다. 토지 소유자는 사용계약 선택권이 있어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시는 향후 도시공원 무상 부지사용계약 대상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추가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시민들의 공원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상 토지사용 계약을 체결한 공원 (사진 서울시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