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습지는 멸종위기 철새들의 낙원이었다

  • 채석원 기자
  • 2019.01.25 15:41
기러기 무리 (사진 환경부 제공)/뉴스펭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습지 200곳을 대상으로 조류 동시총조사(이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총 195종 146만9860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별로는 가창오리(35만 5116마리), 쇠기러기(17만 8326마리), 청둥오리(15만 3351마리), 큰기러기(10만 8840마리), 흰뺨검둥오리(8만 5922마리)의 순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금강호(35만 5499마리), 태화강(7만 9832마리), 금호호(7만 1168마리), 철원평야(5만 6868마리), 낙동강하류(2만 7093마리), 순천만(2만 3531마리), 임진강(2만 3082마리)의 순으로 많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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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순에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시센서스 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개체수는 132만 63마리에서 14만 9797마리가 증가했으며 같은 시기인 작년 1월의 조사결과인 144만 6395마리와 비교할 때 2만 3000여 마리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33종 13만 5240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혹고니 호사비오리 황새 두루미 참수리 등 9종 1851마리가 Ⅱ급 조류는 개리 독수리 재두루미 등 24종 13만 3389마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가 종수로 많이 확인된 지역은 낙동강하구(14종), 철원평야(12종), 낙동강하류(12종), 부남호(11종), 순천만(11종), 주남저수지(11종), 금호호(10종) 등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매년 1월은 겨울철새 가장 많이 도래하는 시기로 먼 길을 날아온 귀한 손님인 겨울철새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철새정보시스템(http://species.nibr.go.kr/bird)에 실어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및 농가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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