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반으로 줄인다는 EU, 협력 선언한 UN

  • 임병선 기자
  • 2020.07.09 10:42
(사진 Pixabay)/뉴스펭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농약 50%, 화학비료 20%, 축산업 항생제 50%를 감축하겠다는 유럽연합(EU) 방침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U와 FAO는 ‘유럽식 그린 뉴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개최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달성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취둥위(屈冬玉) FAO 사무총장은 EU가 앞서 정식 채택한 팜투포크(Farm-to-Fork) 전략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생산과 소비 모든 면에서 전 세계 식품 체계를 바꾸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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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투포크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EU 회원국이 농축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담은 전략서다. EU는 유럽식 그린뉴딜 추진 일환으로 팜투포크 전략서를 지난달 20일 정식 채택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은 EU가 제시한 목표 달성에 동참해야 한다. 

팜투포크 계획에 따르면 화학 농약과 독성 농약 사용은 50%, 화학비료 사용은 20% 줄여야 한다. 축산업에 활용되는 항생제도 5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농업은 25%로 늘려야 한다.

취 사무총장은 “생물다양성은 농업과 식품 생산 과정을 향상시키고, 지구 자원과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 체계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게 공해를 절감하는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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