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핑크'하게 물든 알프스 빙하...알고 보면 끔찍한 광경
'핑크핑크'하게 물든 알프스 빙하...알고 보면 끔찍한 광경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7.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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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에 쌓인 눈이 '핑크색'으로 변했다.

알프스산맥의 빙하 일부가 분홍색으로 변해 이탈리아 과학계가 나섰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 등 해외 매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진에 따르면 분홍색 눈은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에 있는 프레세나 빙하에서 목격됐다.

연구진은 빙하가 분홍색으로 변질한 원인으로 '조류(algae, 藻類)'의 영향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는 그린란드 빙하를 검게 만든 조류와 동일한 종류라고 언급했다. 그린란드에서는 조류 발생으로 검게 변한 '다크존(Dark Zone)'이 관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빙하는 태양 복사열의 80%를 대기로 반사한다. 하지만 조류가 나타나면 빙하는 까맣게 변색해 더 많은 복사열을 흡수, 온도가 올라 더 빨리 녹게 된다. 조류 규모가 커질수록 빙하도 더 빨리 녹아 없어진다.

연구진은 "인간 활동과 기후변화가 조류 출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프레세나 빙하 인근은 스키 리프트와 등산로 등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