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든 모래시계

  • 남주원 기자
  • 2020.07.06 16:22
이하 해양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든 모래시계(사진 'Brodie Neill'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알록달록 아름다운 모래시계로 재탄생했다.

호주 출신 가구 디자이너 브로디 닐(Brodie Neill)은 사람들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각성하도록 모래 대신 미세플라스틱으로 채워진 모래시계를 만들었다.

(사진 'Brodie Neill'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닐은 NGO 및 여러 환경단체, 청소부들과 협력해 그들이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수집한 미세플라스틱 조각들을 모래시계 내부 알맹이로 재활용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사진 'Brodie Neill'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모래시계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단순 재활용한 것을 넘어 깊은 의미를 담고있다.

윗면과 아랫면에는 각각 북반구와 남반구를 나타내는 은색 지도가 새겨져 있는데, 이에 대해 닐은 "우리가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며 "모든 시간과 장소에서 모래(미세플라스틱)가 뿌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다"면서 "사람들이 이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Brodie Neill'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한편 닐은 지난 2013년 런던 기반 가구디자인 브랜드 '메이드 인 레이시오(Made in Ratio)'를 설립,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다양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50만 개가 넘는 해양 플라스틱 조각으로 제작한 테이블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든 테이블(사진 'Brodie Neill'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