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 이제 몇 없어"...처음이자 마지막 될지 모르는 영상

  • 임병선 기자
  • 2020.07.03 10:43
동물원에 사는 롤로웨이 원숭이 (사진 flickr)/뉴스펭귄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남은 원숭이의 야생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롤로웨이원숭이(Roloway Monkey)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 걸친 타노에이(Tanoé-Ehy) 숲에만 서식하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롤로웨이원숭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위기종(CR)으로 분류됐다. IUCN의 2019년 1월 자료에 따르면 롤로웨이원숭이는 전 세계 2000여 마리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야생 상태 모습이 드물어 과학자들은 롤로웨이원숭이 생태 관찰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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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단체 글로벌 와일드라이프 컨저베이션(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은 롤로웨이원숭이의 야생 상태를 영상 촬영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상 속 롤로웨이원숭이는 흰색 가슴털과 턱수염을 자랑한다. 자기 몸만큼 긴 꼬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스위스 과학연구센터(Swiss Center for Scientific Research)와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교(Florida Atlantic University) 연구진은 높은 나무 위에 설치한 카메라로 롤로웨이원숭이를 촬영했다. 이들은 타노에이 숲 야생동물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협력했다.

(사진 글로벌 와일드라이프 컨저베이션 제공)/뉴스펭귄

롤로웨이 원숭이는 목재 생산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뉴스펭귄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재배를 위한 숲 파괴가 롤로웨이 원숭이를 위협한다고 지난 2월 14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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