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곰고양이"...귀염오싹한 이 멸종위기종 정체는?

  • 남주원 기자
  • 2020.07.04 08:00
이하 '곰고양이'라고도 불리는 멸종위기종 빈투롱(사진 Flickr)/뉴스펭귄

"그대는 곰, 고양이, 원숭이 중 어떤 동물을 원하는가? 그대가 뭘 좋아할지 몰라 일단 다 준비해봤네..."

이렇게 보면 곰 같고 저렇게 보면 고양이 같기도 하고 또 다르게 보면 원숭이 같기도 한 이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지?

멸종위기종 빈투롱(binturong)은 '곰고양이'라고도 불리는 사향고양이과 대형 포유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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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60∼97cm, 꼬리길이 56∼89cm이며 몸무게는 무게 9~20㎏다. 동남아시아의 깊은 삼림에 서식한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빈투롱은 길고 두툼한 꼬리를 사용해 나무에 매달리거나 물건을 감아쥔다. 튼튼한 꼬리와 뒷다리를 활용해 설 수도 있다.

꼬리 바로 아래에는 '버터 팝콘' 향이 나는 냄새샘이 있는데, 빈투롱은 이 냄새를 나뭇가지에 묻혀 영역을 표시하고 짝을 유혹한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화과다. 이들은 무화과를 먹고 씨앗을 배설해 발아시킴으로써 열대우림 생태계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외에도 과일이나 이파리, 조류·설치류 등 소동물을 먹는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빈투롱의 국제 멸종위기등급(사진 IUCN)/뉴스펭귄

하지만 지난 30년간 빈투롱 개체수는 30% 이상 감소했다. 주요 위협 원인은 인간에 의한 열대우림 파괴와 사냥, 야생동물 거래 등이다.

빈투롱은 현재 국제 멸종위기등급 '취약(VU, Vulnerable)'종에 처해 있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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