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아니라는 누군가에게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아니라는 누군가에게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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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는 월별 평균기온이고 회색 선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로 나타낸 그래프. 평균기온과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추세가 거의 일치한다 (사진 NOAA)/뉴스펭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가 아니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 과학자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기체다. 이산화탄소가 열을 가두는 효과를 가졌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가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급증해 지구온난화를 유발했다고 주장한다.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사람 중 일부는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주장한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평균기온은 들쭉날쭉하므로 이산화탄소가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는 게 주장의 근거다.

NOAA는 해당 근거를 반박하는 기사를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NOAA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했다고 곧바로 평균기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양이 기온 변화를 억제해 매년 평균기온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평균기온은 지구 표면 약 70.8%를 차지하는 바다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런데 해양은 주기적으로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하면서 평균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성질이 있다.

해양이 대기 중에 열을 방출하는 현상은 엘니뇨(El Niño), 흡수하는 현상은 라니냐(La Niña)다. NOAA 설명에 따르면 두 현상은 10년 주기로 번갈아 찾아온다. 엘니뇨와 라니냐로 인해 매년 평균기온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NOAA가 제시한 그래프를 보면 평균기온과 두 현상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0년을 한 묶음으로 봤을 때, 엘니뇨 현상이 찾아온 해는 10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해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라니냐 현상이 찾아온 해는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해로 기록됐다.

온난화를 부정하는 주장대로 평균기온은 매년 최고를 갱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균 기온은 분명 급증 추세다.

매년 평균기온을 10년 단위로 묶은 자료. 회색 막대는 매년 평균기온을 나타낸다. 검은 테두리의 원은 10년 중 가장 평균기온이 낮았거나 높은 해다. 그래프 상 빨간 원으로 표기된 해는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 때다. 이때 평균기온이 10년 중 가장 높은 경우가 많다. 파란 원은 라니냐 현상이 일어난 해로, 그 반대 현상을 보인다. 예외적으로 1993년은 엘니뇨 현상이 찾아왔지만 평균기온은 낮았다. NOAA는 당시 발생한 화산폭발 때문에 태양열이 차단돼 평균기온이 내려갔다고 본다  (사진 NOAA)/뉴스펭귄 

이산화탄소는 평균기온에 영향을 주는 것 중 가장 크게 변했고, 평균기온 증가 추세와 거의 일치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지구온난화 원인이다.

NOAA 자료에 따르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50년부터 현재까지 70년 간 약 100ppm 상승했다. 이는 직전 70년 간 공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량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진 'MBC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사진 'MBC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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