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펭귄 70마리, 그물에 걸려 질식사"
"마젤란펭귄 70마리, 그물에 걸려 질식사"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07.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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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가 발견한 마젤란펭귄 사체들 중 일부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브라질 해안에서 마젤란펭귄 사체 70구가 발견됐다. 낚시 장비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동물보호단체 R3애니멀(R3Animal)은 낚시 장비에 걸려 질식사한 마젤란펭귄 사체 70구를 발견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단체는 최근 브라질 산토스 분지(Santos Basin)에서 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중 산티노(Santinho) 해변과 모잠비크(Mozambique) 해변에서 각각 마젤란펭귄 사체 59구, 11구를 발견했다.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단체 측은 사체들에 난 상처가 대부분 낚시 장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펭귄 사체에 낚시 그물이 칭칭 감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펭귄 사체에는 어딘가에 걸려 발버둥 친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많다.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펭귄 사체에 난 발버둥 친 흔적(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이들은 펭귄 사체들을 자체 시설로 옮겨 부검했다. 단체 측 수의사 자나이나 로차 로렌소(Janaína Rocha Lorenço)는 빠른 결과 보고를 위해 사체 중 일부만 부검한 뒤 사망 원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부검한 모든 펭귄은 질식, 깃털 탈락, 근질환 소견이 관찰된다”며 펭귄들이 발버둥 치다 질식사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펭귄들에게는 절망적 죽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펭귄 한 마리는 산 채로 발견됐다. R3애니멀은 생존한 펭귄을 자체 보호시설로 옮겨 치료한 뒤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단체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이 약 3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해양생물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음식으로 착각해 먹었다가 죽음에 이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젤란펭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준위협종으로 분류됐다. 주로 남미 해안 남쪽에 서식한다. 수산업, 화석연료 시추 등이 개체수 감소 원인이다.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Associação R3 Animal'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마젤란펭귄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마젤란펭귄은 IUCN 적색목록에 준위협종으로 분류됐다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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