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기후변화 막기 위해 '20억 달러' 펀드 조성

  • 남주원 기자
  • 2020.06.24 11:19
아마존 로고(사진 amazon)/뉴스펭귄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9월 '기후서약'에 따라 20억달러(약 2조4110억원) 규모의 벤체캐티팔을 조성하면서 잰걸음에 나선 것.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20억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탈을 조성,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펀드조성은 아마존이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의 '기후서약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이름하여 '기후서약펀드(The Climate Pledge Fund)'. 아마존은 이 자금을 교통, 에너지, 배터리 저장, 제조업, 식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주요 투자대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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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투자대상의 기준에 대해 "탄소배출 제로를 가속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보전에 얼마나 공헌하는지(잠재력)"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어 "이번 20억달러는 초기 펀드며, 추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금액을 언제까지 조성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과거 아마존은 막대한 탄소 배출량으로 인해 질타를 받아왔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거센 비난을 받자 이후 아마존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월 베조스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지구 기금(Earth Fund)'을 설립, 당시 본인 재산의 약 10%에 가까운 100억 달러(12조 520억 원)를 조성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5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등을 이용해 자체 시설에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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