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 담은 카페 음료, 코로나19 감염 우려 거의 없어"

  • 임병선 기자
  • 2020.06.23 11:32
(사진 Pexels)/뉴스펭귄

개인 텀블러 음료 제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더하지 않는다는 과학자, 의사 주장이 나왔다.

영국 내 대형 카페 체인점 스타벅스(Starbucks), 카페 네로(Caffe Nero), 프라 데 망제(Prat de Manger) 등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개인 텀블러 등에 음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종 환경단체는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과학자와 의사 119명은 성명을 내 개인 컵 음료 제공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더해지지 않으니 개인 컵 사용을 권장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과학자, 의사 단체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개인 컵 사용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세 가지 이유는 코로나19 연구 또는 감염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첫 번째 이유는 물체 표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이다. 과학자, 의사 단체는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경우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s) 입장을 근거로 삼았다.

두 번째는 일회용품이 개인 컵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텀블러 등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된 것은 물체 표면에 바이러스가 머물렀다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회용품 표면에도 개인 컵 표면과 동일한 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머무른다.

(사진 Pexels)/뉴스펭귄

세 번째는 세제나 알코올로 세척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컵 표면에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손을 씻는 것처럼, 텀블러를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질병 방지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스타벅스가 개인 컵 음료 제공을 중단했지만 현재는 재개됐다.

한반도의 극한호우는 지구가열화가 원인이라고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는 급박하고 구체적인 위험입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른 많은 언론매체들과 달리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나 주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자본,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뉴스펭귄이 지속적으로 차별화 된 기후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후위험을 막는데 힘쓰도록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뉴스펭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꺼이 후원할 수 있는 분들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지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가능하다면 매월 뉴스펭귄을 후원해주세요. 단 한 차례 후원이라도 환영합니다. 후원신청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기후위험 막기에 전념하는 독립 저널리즘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