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위에 또 기름"... 또 경유 유출 사고낸 러시아

  • 남주원 기자
  • 2020.06.22 14:57
이하 지난달 29일 기름 유출 사건으로 오염된 인근 강 (사진 greenpeace international)/뉴스펭귄

지난달 대형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러시아가 또다시 끔찍한 사고를 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극동 사하공화국(야쿠티야, Якутия)의 한 디젤발전소에서 21일(이하 현지시간) 경유를 저장한 탱크가 손상돼 4t에 달하는 경유가 유출, 주변 일대를 오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당국은 긴급 인력 동원과 방제작업을 통해 오염 확산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발전소 측에 따르면 추가 오염을 방지하고자 해당 탱크에서는 기름을 전부 제거한 상태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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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reenpeace international)/뉴스펭귄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9일에도 북극 지역 노릴스크(Норильск)에 있는 화력발전소 연료저장고가 붕괴하면서 2만t 가량 경유가 이 지역 강으로 흘러 들어간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방재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해당 사고로 망가진 생태계가 회복하기 위해선 10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사고 원인은 영구동토층(얼음으로 이뤄진 북극 토양층)이 유실되면서 연료 저장고가 무너진 것이었다. 

(사진 greenpeace international)/뉴스펭귄
(사진 greenpeace international)/뉴스펭귄

한편 러시아는 지난 2016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로 인근 강을 오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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