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누구?

  • 김도담 기자
  • 2020.06.05 14:50
전시회의 한 장면(사진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태계는 수많은 해양생물의 먹고 먹히는 관계, 공생하는 관계 속에서 안정된 균형을 이뤄왔다. 하지만 기후변화, 선박 이동, 양식어류 수입 등으로 인해 지역생태계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로 ‘해양생태계교란생물·유해 해양생물(이하 교란·유해 해양생물)’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교란·유해 해양생물을 소재로 한 특별전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3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과, 유해 해양생물의 관리기술 관련 연구결과를 일반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

관련 법률에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된 17종과 해양 생태계교란생물로 분류된 1종을 소개한다. 또한 이 해양생물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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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교란·유해 해양생물 18종의 실물 표본과 피해 및 대응 방안에 대한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관람객이 흥미롭게 교란·유해생물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해양생물자원관측은 말했다.

전시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런 생물들의 이동경로.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한 선박수와 함께, 해양쓰레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통해 이런 해양생태계교란생물들이 전세계 바다를 누빈다는 것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이창수 전임연구원은 “교란·유해 해양생물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해양생태계의 다양성과 균형의 소중함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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