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생존의 달인'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 해독

  • 임병선 기자
  • 2020.06.04 10:10
긴꼬리도약옆새우 (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해양수산부 산하 연구팀이 국내 고유종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생존의 달인'이었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이 한국 고유종인 긴꼬리도약옆새우(학명 Trinorchestia longiramus)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 해당 연구 내용을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데이터(Sicentific Data)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긴꼬리도약옆새우는 한국에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갑각류(가재, 꽃게 등) 일종이다. 어류나 조류 등에게는 중요한 먹이 공급원이라 생태계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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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긴꼬리도약옆새우가 속한 도약옆새우과(Talitridae) 생물은 독성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금속을 비롯한 오염물질의 독성을 평가하는 모델에 활용되는 등 생태 및 산업적 연구가치가 높다. 하지만 이전까지 관련 유전체 연구는 아예 없었다.

긴꼬리도약옆새우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뉴스펭귄

연구팀이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새우과에 속하는 다른 생물에 비해 외부 스트레스 또는 세포신호를 감지해 반응하는 유전자가 많았다. 또 안정적 생존에 필요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유전자 군(비슷한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모인 집단)도 다른 새우과 생물에 비해 다량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 해독 결과를 환경오염 실험 생물 개발, 바이오소재 발굴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약옆새우과는 육상을 폴짝 뛰어다니며 서식하기 때문에 '도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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