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과학자가 전한 현지 수산시장 멸종위기종 거래 실태

  • 임병선 기자
  • 2020.06.02 10:47
인도 수산시장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한 인도 과학자가 현지에서 판매되는 멸종위기 해양생물 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있다.

지난해 발간된 해양과학 학술지 해양정책(Marine Policy)에 따르면 인도 수산업에는 140만 명이 종사한다. 세계 수산물 생산 2위에 달하는 큰 규모 산업이다.

거의 모든 국가가 수산업 분야에서 불법조업이나 혼획 문제를 겪는데 인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도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멸종위기종 조업을 금지하고 혼획 방지를 시도하지만, 어획 활동이 바닷가 마을에서 소규모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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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골 마을에는 멸종위기종이 시장에서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인도 과학자는 현지 어촌을 방문해 바닥에 깔린 채 판매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 해양생물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그는 머리에 가격표가 붙은 채 죽은 가래상어 사진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게시하며 “국제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 리스트에 위급종으로 분류돼 있다.

살아 있는 가래상어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가래상어는 IUCN 레드 리스트에 위급종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 IUCN)/뉴스펭귄

가장 최근에는 IUCN 레드 리스트에 위기종으로 분류된 데빌레이(학명 Mobula mobular)와 근접종으로 분류된 굽은지느러미데빌레이(학명 Mobula thurstoni) 사체 사진이 게시됐다.

시장 바닥에 무더기로 쌓여 있는 모습이다.

살아 있는 데빌레이 모습 (사진 flickr)/뉴스펭귄
데빌레이는 IUCN 레드 리스트에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 IUCN)/뉴스펭귄

그는 위급종으로 분류된 줄무늬코가래상어 사체 사진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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