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일회용 접시 대신 '이것' 사용한다

  • 남주원 기자
  • 2020.05.30 08:00
이하 잎으로 만든 친환경 접시(사진 'จ.จานใจดี'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태국에는 잎사귀로 접시를 만드는 브랜드가 있다.

태국 얀 차이 데(Jaan Jai Dee)는 현지 야자나무의 잎과 껍질 등으로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접시를 만든다.

(사진 'จ.จานใจดี'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จ.จานใจดี'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접시는 나무의 잎이나 껍질을 전분(녹말, 식물의 잎에서 광합성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으로 덮고 압축 기계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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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낙엽을 모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후 잎끼리 꿰맨다. 그런 다음 열대나무의 전분으로 덮고 기계로 압축한다.

일명 '잎 접시'는 일회용 접시의 대안책으로 태국에서 몇 년 사이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 접시는 2~6회 재사용할 수 있으며, 수분이 있는 음식과 건조한 음식 모두 담을 수 있다.

(사진 'จ.จานใจดี'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태국 매체 카오소드(Khaosod)에 따르면 얀 차이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고용해 잎 접시를 제작, 판매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얀 차이 데 창업자 니라차(Niracha)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노인과 장애인이 가족들에게서 격리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입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인과 장애인을 고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고 동시에 환경도 보호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잎 그릇 1개당 2바트(약 78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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