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배달용기 플라스틱 사용량 최대 20% 줄인다" (협약서 전문)

  • 김도담 기자
  • 2020.05.29 14:26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사진 Pexels)/뉴스펭귄

포장·배달업계가 음식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감량해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

환경부는 29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한국프랜차이즈협회·배달의민족·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22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 중 하나다. 포장·배달 음식에 주로 쓰이는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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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석용찬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장,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진 '배달의 민족' 페이스북)/뉴스펭귄

참여자들은 포장·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 용기 규격화를 통해 포장·배달 용기의 개수를 줄이고, 용기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으로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포장·배달 용기가 쉽게 재활용되도록 재질을 단일화하고, 표면에 글씨 등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배달 용기를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도 올해 안으로 도입한다.

수저·포크·나이프 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1회용 식기 사용은 소비자의 선택에 맡겨 되도록 제공 횟수를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업소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자발적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에 사회구성원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포장·배달업계도 자원순환사회 구현의 일원으로 맡은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업계 전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포장‧배달용기 관련업계 간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서' 전문이다.

식품산업의 발달, 음식배달의 확산으로 배달시장의 규모가 매년 증가하며, 이와 함께 1회용 배달‧포장용기의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포장‧배달용기 관련업계 사업자들은 포장‧배달용기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화 및 재질 단일화 등을 통해 재활용을 활성화하여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함으로써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이러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하여 환경부와 포장․배달용기 관련업계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다음과 같이 체결한다.

 1. 협약 사업자는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에 적극 노력하며, 친환경, 필환경 캠페인 등으로 사회 공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1. 협약 사업자는 1회용 포장‧배달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용기의 개수를 최소화하고, 경량화하여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의 20%를 감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

 1. 협약 사업자는 소비자들이 1회용 식기(수저‧포크‧나이프 등) 자제‧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 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1. 협약 사업자는 동일 제품군에 대한 용기 재질의 단일화, 용기 표면의 무인쇄 또는 단일색상 사용 등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배달용기의 사용을 위하여 인증마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적극 노력한다.
 1.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협약 이행실태 모니터링 결과를 협약 당사자들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며, 국민인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 전개 등에 적극 노력한다.
 1. 정부는 포장‧배달용기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 재질 단일화 등을  통한 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하여 행정적·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2020. 5. 29.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배달의민족
(회사명:우아한형제들)
회장 석용찬 
대표이사  김범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
상근부회장 강석우
이사장  김미화

환   경   부

차관  홍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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