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되자 다시 증가한 중국 대기오염물질 (feat. 나사)

  • 임병선 기자
  • 2020.05.28 13:33
기체 배출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선됐던 중국 대기질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산화질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거나 전기 발전소를 가동해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미 항공우주국(이하 나사)은 위성에 장착한 오존 모니터링 장비에서 받은 정보로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도시 봉쇄가 이뤄졌던 지난 2월과 3월, 중국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낮아졌다는 나사 발표가 있었다.

나사는 중국 지역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평년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가 끝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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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도시를 봉쇄했을 당시(지난 2월 10일부터 25일)와 최근(4월 20일부터 5월 12일) 자료를 나란히 배치해 비교했다. 인구가 밀집한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를 중국 지도에 표기한 자료, 파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할 수록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나타나는 지역이다. 왼쪽은 올해 코로나19 도시 봉쇄가 이뤄진 2월 10일부터 25일, 오른쪽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올해 4월 20일부터 5월 12일. (사진 나사)/뉴스펭귄

중국은 최대 명절 춘제(春節) 때 공장 대부분이 문을 닫아 이산화질소가 크게 줄어든다. 춘제 이후 이산화질소는 급격히 증가하지만 올해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까지 평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유지됐다.

중국 지역 대류권 이산화질소 농도 그래프. 빨간 선이 올해를 나타낸다. 평년에는 춘제 이후 이산화질소가 급격히 증가했다가 계절 요인으로 감소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 나사)/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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