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머리 잃을 뻔" 고속도로서 날아와 유리창에 박힌 거북이

  • 김도담 기자
  • 2020.05.27 15:25
거북이 충돌 사고 당시 라토냐 라크가 찍은 사진 (사진 Latonya Lark 페이스북)/뉴스펭귄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인 차량 앞 유리창에 거북이가 날아와 박히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Savannah)에 사는 라토냐 라크(Latonya Lark)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이 화제가 됐다.

My prior delimer... Mr Turtle was found at fault but he did not have insurance. He got escorted to the Wildlife reserve,...

게시: Latonya Lark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WSAV-TV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바나 인근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행하던 라크는 "운전 중 벽돌 같은 것이 날아와 속도를 줄였는데 거북이가 차 앞 유리에 박혀 동생이 유리 파편에 베었다"고 말했다.
 
라크는 무언가 날라오는 것을 확인한 순간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여다보니 앞 유리창에 막힌 건 거북이었다. 이 사고로 옆 좌석에 타고 있던 동생 케빈 그랜트(Kevin Grant)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차창에 낀 거북이를 빼내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27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충격으로 큰 상처를 입은 거북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죽었다.
 
라크는 앞에서 먼저 달리던 차량에서 거북이가 먼저 치인 후 자신의 차량으로 날아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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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 동생이 머리를 잃을 뻔했다"며 "사바나 트루먼 파크웨이에서는 날아오는 거북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거북이 충돌 사고 당시 라토냐 라크가 찍은 영상 일부 (사진 Latonya Lark 페이스북 영상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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