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비닐라벨, YES 생분해성"...플라스틱제로 실천하는 아리수
"NO 비닐라벨, YES 생분해성"...플라스틱제로 실천하는 아리수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5.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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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병물 아리수(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이하 병물 아리수(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의 재활용률을 극대화하고, 환경오염 없는 생분해성 페트병으로의 전환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병물 아리수’는 단수나 긴급재난시를 대비해 비축‧공급하는 수돗물이다.

설명(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는 1단계로 페트병을 감싸는 비닐 라벨을 없앤 무색‧투명한 ‘무(無)라벨 병물 아리수’를 이달부터 생산 전량에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고 분리배출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떨어졌던 재활용률을 끌어올려 친환경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올 하반기 90%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병물 아리수’를 시범 선보인다. 미국 코카콜라 등 해외에선 일부 시도됐지만 국내에서 페트병에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가 사용되는 것은 최초다.

분리배출 필요 없이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되고, 매립시 완전 퇴비화돼 일반 페트병보다 탄소배출량을 78% 절감할 수 있다. 

설명(사진 서울시)/뉴스펭귄
병물 아리수 라벨 디자인 변천사(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는 올해 총 50만 병을 두 가지 방식(▴무라벨 40만 병 ▴생분해성 10만 병)으로 생산한다고 알렸다.

2001년 병물 아리수가 처음 출시된 이후 비닐라벨을 완전히 없애고 페트병 소재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친환경 혁신은 19년 만에 처음이다. 

설명(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친환경 병물 아리수(사진 서울시)/뉴스펭귄

5월 출시한 ‘무(無)라벨 병물 아리수’는 비닐라벨을 없애는 대신 페트병 몸체에 양각으로 ‘아리수’ 브랜드를 각인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라벨을 별도로 분리배출할 필요가 없어 재활용 편리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병물 아리수나 일반 먹는샘물은 몸체(PET, 페트)와 소재가 다른 라벨(PP, 폴리프로필렌), 뚜껑(HDPE, 고밀도폴리에틸렌)을 별도 분리배출 해야 해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버려져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설명(사진 서울시)/뉴스펭귄
병물 아리수 스펙 비교(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올 하반기 시범 생산하는 ‘생분해성 병물 아리수’는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다. 

생분해성 소재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전분에서 추출한 원재료를 사용, 6개월 이내에 9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물병, 마개, 라벨 전체에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분리배출할 필요가 없다.

‘생분해성 병물 아리수’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일반 페트병과 생분해성 페트병의 차이점, 배출방법 등을 표시하기 위해 라벨을 부착한 제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라벨 역시 생분해성 소재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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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병물 아리수(사진 서울시)/뉴스펭귄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샘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고통 받고 있는 지금, 서울시부터 병물 아리수에 대한 친환경 혁신을 실천해 탈(脫) 플라스틱 시대로 단계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찾고, 향후 플라스틱 없는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병물 아리수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이런 선도적인 시도를 통해 국내 친환경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설명(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한편 서울시 ‘병물 아리수’는 강원도 산불‧폭설 지역, 인천 단수피해지역 등 국내는 물론, 중국 쓰촨성과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 등 해외 피해지역 긴급지원 등에 지금까지 총 5300만 병을 공급했다.

또 단수나 음용수 부족상황 발생시 신속지원이 가능하도록 14만여 병을 상시 비축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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