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서 교양 쌓는 펭귄들..."난 모네보다 카라바조가 더 끌려"
미술관서 교양 쌓는 펭귄들..."난 모네보다 카라바조가 더 끌려"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5.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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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이하 넬슨 앳킨스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훔볼트 펭귄들(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펭귄 삼총사가 미술관에 떴다?!"

미국 캔자스시티 '넬슨 앳킨스 미술관(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에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 휴관 중인 넬슨 앳킨스 미술관에 훔볼트펭귄 3마리가 지난 6일(현지시간) 초대된 것.

설명(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설명(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미술관 측은 코로나19로 '집콕' 중인 시민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길 바라며, 동물원 측은 호기심 많은 펭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초대에 응했다고 한다.

'캔자스시티 동물원(Kansas City Zoo)'으로부터 견학 온 버블스(bubbles, 5세), 매기(maggie, 7세), 버클리(berkley, 8세)는 칠레와 페루 출신 훔볼트펭귄이다.

넬슨 앳킨스 미술관장 줄리아안 주가자이티아(Julián Zugazagoitia)는 그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작품을 소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펭귄 삼총사에게 스페인어로 작품에 대해 설명해줬을 때 그들은 정말로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관과 동물관 측은 펭귄들의 특별한 외출이 혹여나 불편하거나 위험하지 않도록 전문 사육사와 동행했다고 전했다.

설명(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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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주가자이티아 관장은 "그들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작품보다 카라바조(Caravaggio) 작품에 훨씬 더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그에 따르면 펭귄들은 모네의 시원한 수련 작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바로크 양식의 풍부한 흙빛 색감과 그 특유의 깊이와 명암에 사로잡혔다.

설명(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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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뉴스펭귄

한편 캔자스시티 동물원 이사 랜디 위스트호프(Randy Wisthoff)는 "훔볼트펭귄은 서식지 손실에 직면했으며 인간들이 그들의 먹이를 남획해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훔볼트 펭귄은 현재 국제 멸종위기등급 '취약(VU, Vulnerable)'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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