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섬진강 하류 '재첩' 지키려 택한 방법

  • 임병선 기자
  • 2020.05.20 17:14
재첩 이미지 (사진 위키피디아)/뉴스펭귄

환경부가 재첩 서식지 지키기에 나섰다.

환경부는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올해 4월 1일부터 하루 19만 1000t 물을 추가로 방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섬진강 하류지역(광양시, 하동군)은 바닷물이 강으로 유입돼 재첩 서식지에 염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 어민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류에 있는 강물을 더 많이 흘려 줄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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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환경부는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하지만 연구가 끝나기 전 해당 지역 어민은 계속 피해를 입어야 한다. 

이에 환경부는 다른 지역 주민과 마찰을 고려한 새로운 댐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을 통해 섬진강 유역 3개 댐(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 물을 추가로 방류해 하류 유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개선안은 섬진강 다른 지역 유량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과 발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댐별 기준저수량을 설정하고, 댐의 저수량이 기준저수량 이상으로 충분할 경우 댐물 방류량을 증가해 섬진강 본류 유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개선안은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까지 고려해 댐 운영 기조를 바꾼 첫 사례로, 앞으로 다른 댐의 운영에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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