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같은 외모에 그렇지 못한 태도 (feat.벌잡이)

  • 남주원 기자
  • 2020.05.23 09:00
이하 그린 비 이터(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올 때 메로나~"

메로나 아이스크림이 연상되는 어여쁜 녹색 깃털에 앙증맞은 몸집,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를 지닌 새가 있다. '그린 비 이터(Green bee-eater)'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새는 우리나라에선 '녹색 벌잡이새' 정도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그린 비 이터는 팅커벨 요정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르게 엄청난 실력의 사냥꾼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특히 꿀벌이나 말벌이 그들의 '최애' 식사거리다. 그외에도 잠자리, 개미, 딱정벌레, 나비, 파리 등 날아다니는 곤충은 대부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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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검고 뾰족한 부리를 사용해 곤충의 딱딱한 껍질을 반복적으로 때려 부순 후 만찬을 즐긴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이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의 '관심대상(LC, Least Concern)'에 속해 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다행히도 개체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몸크기는 약 16~18cm, 그중 꼬리가 5~6cm가량 될 만큼 긴 꼬리를 가졌으며 턱과 목 부위는 몽환적인 푸른색을 띤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벌잡이새(bee-eaters)는 전세계적으로 약 27종이 분포한다. 여러마리가 올망졸망 모여 있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며, 많게는 최대 300마리까지 함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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