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600만 달러 투자한 이 스타트업, 뭐하는 곳이길래?

  • 남주원 기자
  • 2020.05.18 11:37
이하 100% 생분해 및 퇴비화 가능한 에코이노의 커피 캡슐과 일회용 식기(사진 'Ecoinno'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위대한 것은 작은 시작에서 비롯됩니다. 부드러운 잔물결은 한 방울에서 시작합니다"라는 경영 철학 아래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에코이노(Ecoinno)는 홍콩에 위치한 친환경 식품 포장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하고자 천연식물 섬유를 기반으로 '녹색 복합 재료'(이하 GCM, Green Composite Material) 및 관련 공정을 개발한 친환경 포장업계 떠오르는 샛별이다. 

'GCM'이라고 불리는 에코이노의 포장재는 그들의 독점적 고급가공기술을 사용해 남은 대나무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섬유로 만들어졌다. 토양에 넣으면 75일 내 완전히 생분해돼 퇴비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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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coinno'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에코이노는 홍콩의 조지 첸(George Chen)과 대만의 비비안 창(Vivian Chang)이 공동 설립했다. 국수와 커피를 즐겨 먹던 이들은 플라스틱 국수 용기와 알루미늄 커피 캡슐이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에 뜻을 모아 에코이노를 창립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 점유율 80%에 달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는 에코이노에 600만 달러(약 73억8000만 원)를 투자했다.

에코이노는 “알리바바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창출’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이는 친환경 포장재를 만들고 도시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Ecoinno'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알리바바에게 투자를 받은 에코이노의 첫 고객 중 하나는 홍콩 항공사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됐지만, 항공편이 재개되면 에코이노의 친환경 포장재가 시험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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