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게 죄는 아니잖아..." 멸종의 벼랑 끝에 선 비운의 주인공

  • 남주원 기자
  • 2020.05.16 08:00
이하 빅토리아왕관비둘기(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무슨 이렇게 우아한 비둘기가 다 있어?"

정중히 인사라도 한번 올려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의 비둘기가 있다. 바로 '빅토리아왕관비둘기'다. 이름마저 고귀함이 철철 흘러 넘친다. 19세기 말 64년간 영국을 통치했던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빅토리아왕관비둘기는 화려한 머리 장식에 짙은 마스카라를 한듯 어두운 눈매를 지녔다. 몸길이 73~75cm로 깃털은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청회색을 띤다. 머리 장식 깃털 끝은 부채꼴 모양으로 곡면을 따라 흰 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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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왕관비둘기는 뉴기니 북부와 주변 섬에 분포하며 주로 땅에 떨어진 열매나 씨앗, 곤충을 먹으며 산다. 특히 무화과를 좋아한다. 

빅토리아왕관비둘기의 국제 멸종위기등급(사진 'IUCN')/뉴스펭귄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빅토리아왕관비둘기는 현재 국제 멸종위기등급 '위기 근접(NT, Near Threatened)'에 처해 있다. 인간의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손실과 깃털과 고기를 얻으려는 불법 사냥이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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