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럭셔리란 이런것'...희귀동물 가죽 사용 중단 선언한 멀버리

  • 남주원 기자
  • 2020.05.15 11:16
2020년 봄/여름 컬렉션(사진 'Mulberry'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멀버리(Mulberry)가 희귀 동물 가죽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비건푸드앤리빙(Vegan Food and Living) 등 현지 언론은 멀버리가 희귀 동물 가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알렸다. 

멀버리는 2020년 봄/여름 컬렉션부터 악어, 뱀, 타조, 도마뱀 등의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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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버리의 지속가능성 관리자 로지 월라콧(Rosie Wollacott)은 “우리는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결정하고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는 컬렉션에 희귀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악어(사진 Pixabay)/뉴스펭귄

이에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가죽으로 만든 모든 핸드백과 지갑 뒤에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 동물들이 있다"며 "멀버리가 이처럼 잔인한 소재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대의 징표"이라고 말했다. 

앞서 멀버리는 모피 컬렉션에서 이미 모피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모피는 최근 구찌(Gucci), 베르사체(Versace), 버버리(Burberry) 등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빠르게 버림받고 있다.

또한 샤넬(Chanel), 폴 스미스(Paul Smith),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을 비롯한 많은 패션 브랜드는 이미 희귀 동물 가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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