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가장 많은 쓰레기 버린 건 의외로 미국이 아니다

  • 임병선 기자
  • 2020.05.13 10:28
나사가 공개한 우주 쓰레기와 지구 모형 (사진 NASA)/뉴스펭귄

우주에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가 공개됐다.

우주선 잔해, 사용을 마친 인공위성 등 ‘우주 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떠돌게 된다. 가동 중인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 등과 충돌할 수 있어 인류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미국은 우주 탐사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우주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 2위라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1위는 과연 어느 나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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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러시아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은 2020년 1월 기준 1만 4403개 우주 쓰레기를 가지고 있다. 독립국가연합으로 표기됐지만 독립국가연합 소속 국가(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나라가 몇 없어 거의 대부분이 러시아 분량이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이 8734개로 2위, 중국이 4668개로 3위로 기록됐다. 북한 우주쓰레기도 2개 발견됐다. 한국산 우주 쓰레기는 없었다.

해당 내용은 우주 쓰레기 출처를 밝혀내는 단체 스페이스트랙(SpaceTrack) 자료를 바탕으로 영국 전자 기업 RS컴포넌트(RS Component)가 최근 분석한 결과다.

우주 쓰레기 인포그래픽 (사진 RS컴포넌트 홈페이지)/뉴스펭귄

한편, 우주 쓰레기가 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구로 다시 떨어져 한반도에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결국 칠레 근처 남태평양에 떨어졌지만 우주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사건이 됐다.

점점 많아지는 우주 쓰레기가 문제로 부각되면서 책임 국가가 쓰레기를 수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럽우주국(ESA), 나사(NASA)는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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