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 첫 유엔 기념일 '푸른하늘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 김도담 기자
  • 2020.05.12 09:37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대한민국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매년 9월 7일은 '푸른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푸른하늘의 날)로 지정돼 법정기념일이 된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매년 9월 7일을 푸른하늘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 했다.

푸른하늘의 날은 대기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범국가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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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주도해서 제정된 최초의 유엔(UN) 기념일인 '푸른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과 같은 9월 7일로 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며 세계 푸른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유엔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매년 9월 7일에 환경 분야 유엔 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해 전 세계 범위로 기념행사를 치르게 됐다. 유엔이 지정한 기념일은 '세계 환경의 날'(6월5일), '오존층 국제 보존의 날'(9월16일) 등 총 160여개에 달한다.

행안부는 다음달 8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올해부터 정부 주관 기념식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일 주관부처는 환경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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