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에 새빨개진 노인 얼굴 닮은 이 동물 정체는?

  • 남주원 기자
  • 2020.05.09 08:00
이하 대머리 우아카리(사진 'Wikipedia')/뉴스펭귄

뜨거운 햇볕에 달아오른 듯 얼굴이 새빨간 이 동물의 이름은 '대머리 우아카리(Bald uakari)'다. 

얼굴과 귀를 제외한 몸 전체가 크림색 또는 연한 갈색의 긴 털로 덮여 있다. 털이 없어 돋보이는 얼굴에 귀까지 사람 귀를 닮아, 흡사 대머리 노인처럼 보인다. 또는 술에 잔뜩 취한 사람 같기도 하다.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대머리 우아카리의 얼굴이 붉은 이유는 모세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개체일수록 더욱 붉은색을 띈다. 따라서 얼굴이 붉을수록 배우자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이들은 조용하고 점잖은 성격을 가졌지만 얼굴이 새빨개 '술 취한 영국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또 '아마존 빨간 원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대머리 우아카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많게는 100마리까지 무리 지어 생활한다.

몸길이 약 50cm, 몸무게는 평균 4kg를 넘지 않는다. 꼬리길이는 15cm 정도로 남아메리카산 원숭이 중 꼬리가 가장 짧다.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대머리 우아카리의 국제 멸종위기등급(사진 'IUCN')/뉴스펭귄

하지만 이처럼 신비로운 생김새를 가진 대머리 우아카리는 멸종위기종이다. 인간에 의한 서식지 손실과 사냥으로 인해 멸종위기 '취약(VU, Vulnerable)'종에 처해 있다.

한반도의 극한호우는 지구가열화가 원인이라고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는 급박하고 구체적인 위험입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른 많은 언론매체들과 달리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나 주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자본,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뉴스펭귄이 지속적으로 차별화 된 기후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후위험을 막는데 힘쓰도록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뉴스펭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꺼이 후원할 수 있는 분들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지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가능하다면 매월 뉴스펭귄을 후원해주세요. 단 한 차례 후원이라도 환영합니다. 후원신청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기후위험 막기에 전념하는 독립 저널리즘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