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나온 미국서 '한국산 팽이버섯' 또 식중독균 검출

  • 김도담 기자
  • 2020.05.04 14:2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3월 홈페이지에 공개한 리스테리아 균에 오염된 팽이버섯(사진 CDC 홈페이지)/뉴스펭귄

미국에 수출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또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최근 2개월 사이 세 번째 검출로 한국산 팽이버섯의 미국 수출이 당분간 어려워졌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 식품유통업체인 H&C푸드가 한국에서 수입한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을 발견해 해당 제품을 리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은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수막염과 유산을 유발하기도 해 노인과 임산부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H&C푸드에 대해 수입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은 지난 3월 선홍푸드와 구안버섯이 유통한 제품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하고 2명의 임산부가 유산했다. 지난해 한국의 팽이버섯 수출액은 2270만 달러(약 280억 원)였고, 이 가운데 미국으로 수출된 비중이 40%에 달한다.

 
 
 
 
 
 
 
 
 
 
 
 
 

리스테리아 식중독 예방 요령입니다​ ​ ▶ 식육·생선은 72℃, 가금육 83℃까지 가열·조리 후 섭취​ ▶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조리하지 않는 채소는 섭취 전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식품과 비조리식품은 분리·보관·취급​ ▶ 특히 리스테리아는 냉장온도(0~10℃)에서 성장이 가능하므로 냉장고 음식 보관시 보관음식의 침출액이 넘치지 않게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 ​ #팽이버섯 #섭취방법 #다시보자 #식중독 #리스테리아균 #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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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팽이버섯 식중독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한국에선 큰 문제가 없는 것에 대해 정부는 '식문화 차이'를 주요 이유로 꼽는다. 한국은 팽이버섯을 익혀 먹는데, 미국은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는 팽이버섯을 세척, 가열 조리해 섭취하고 있으나, 미국은 가열하지 않고 샐러드에 날것으로 넣어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이번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테리아균은 70℃ 이상에서 3~10분 정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팽이버섯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관도 신경 써야 한다. 익혀 먹어야 할 식품과 날것으로 먹는 식품은 나눠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리스테리아균은 냉장(0~10℃)에서도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전용 밀폐 용기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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