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단단히 대비하세요..."더운 해 5순위 안에 들 확률 99.9%"
- 임병선 기자
- 2020.04.28 10:42
미국 해양대기청과 영국 기상청이 지구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한 해를 맞을 확률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동안 지금까지 기록된 최고 기온을 깨는 더위가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관측됐다.
지난 1월 남극에서 20℃(이하 섭씨)를 넘는 온도가 기록돼 종전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지난 2월 북극에는 평년과 달리 아예 눈이 내리지 않은 지역이 많았다. 북극 그린란드 콰낙(Qaanaaq) 지역에서는 4월 온도로는 기록 이래 최고기온인 6℃가 최근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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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세계 기후 보고서(Global Climate Report)의 올해 3월 자료를 통해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75%라고 발표했다. 올해가 더운 해 5순위 안에 들 확률은 99.9%라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엘리뇨 현상(해수 온난화)이 없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과학자들은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그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 관계자 데크 아른트(Deke Arndt)는 "전 세계 온도에 영향을 미치는 엘리뇨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분기) 더위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기상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미국 해양대기청이 발표한 것과 비슷한 형태 보고서를 통해 올해가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확률은 50%라고 발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소속 기후과학자 카스텐 허스타인(Karsten Haustei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탄소 배출량이 줄겠지만, 이미 축적된 온실가스로 인해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 가디언에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기상청 대변인 그레이엄 매지(Grahame Madge)는 “과학이 보여주는 지표들을 믿고 각 정부와 사회가 기후 비상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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