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농도를 예술로 표현하다"

  • 남주원 기자
  • 2020.05.03 08:00
이하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작품(사진 '비티 울프' 공식홈페이지)/뉴스펭귄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독창적인 시각예술로 나타낸 설치작품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런던 출신 싱어송라이터 비티 울프(Beatie Wolfe)는 특수영상 스튜디오 더 밀(The Mill)과 협업해 '녹색에서 빨간색으로(FROM GREEN TO RED)'라는 환경시위 작품을 제작, 24일(현지시간) SNS에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80만 년 동안의 나사(NASA) 데이터를 사용해 지구의 급격한 이산화탄소 증가를 강력한 디지털 타임라인으로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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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사람들은 모션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품과 상호 작용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접근함에 따라 음악과 타임라인 시각화가 반응해, 보다 선명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에 따라 개개인에게 환경에 대한 자신의 영향과 선택의지를 부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비티 울프' 공식홈페이지)/뉴스펭귄
(사진 '비티 울프' 공식홈페이지)/뉴스펭귄

'녹색에서 빨간색으로'는 울프가 2006년 기후변화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을 보고난 후 쓴 곡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영상에는 시각효과 뿐 아니라 울프가 직접 작곡하고 부른 노래가 흘러나온다.

울프는 "이것은 뮤직비디오이자 저항 노래다. 그리고 전적으로 우리 시대의 진술"이라고 강조했다.

비티 울프(사진 '비티 울프'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한편 이번 작업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이 주최한 가상 디자인 페스티벌(이하 VDF, Virtual Design Festival)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VDF는 세계 최초 온라인 디자인 페스티벌이다.

또한 오는 9월 8일부터 27일까지 '2020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London Design Biennale)'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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