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질 개선... 인도서 사라졌던 '갠지스강돌고래' 발견

  • 남주원 기자
  • 2020.04.24 15:45
갠지스강돌고래(사진 'WWF India')/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간의 해상활동이 줄어들자 돌고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멸종위기종 갠지스강돌고래(Ganges River Dolphin)가 인도 콜카타(Kolkata)에서 발견됐다고 인도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는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콜카타는 갠지스강 지류인 후글리강(Hooghly River)에 접해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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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돌고래(사진 'IUCN')/뉴스펭귄
갠지스강돌고래는 IUCN이 지정한 레드리스트 '위기'에 처해 있다(사진 'IUCN')/뉴스펭귄

갠지스강돌고래는 국제 멸종위기등급 '위기(EN, Endangered)'종에 처해 있으며 콜카타 인근에서 목격된 건 이번이 몇 년만에 처음이다. 

환경운동가 비스와짓 로이 초두리(Biswajit Roy Chowdhury)는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로 후글리강 수질이 개선됐다"며 "이것이 바로 돌고래가 돌아올 수 있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갠지스강돌고래가 도시에서 약 40km 떨어진 후글리강에서 발견될 순 있어도 콜카타 근처까지 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갠지스강돌고래(사진 'River Dolphin Trust')/뉴스펭귄

또 야생동물 사진작가 가네쉬 초두리(Ganesh Chowdhury)는 “30년 전만 해도 갠지스강돌고래는 콜카타에서 많이 발견됐다"며 "그러나 이후 인간에 의한 수질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들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갠지스강돌고래는 인도강돌고래라고도 한다. 보기 드문 담수 돌고래이며 몸길이 2.1~2.5m, 몸무게 85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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