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19 호랑이 나온 동물원, 고양잇과 동물 7마리 추가 확진

  • 임병선 기자
  • 2020.04.23 10:25
호랑이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호랑이가 나온 동물원에 고양잇과 동물 7마리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브롱크스 동물원(Bronx Zoo)에 살던 호랑이 나디아(Nadia)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호랑이가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22일 브롱크스 동물원을 운영하는 야생동물보호협회(이하 WCS)는 나디아 이후 동물원 내 7마리 고양잇과 동물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브롱크스 동물원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잇과 동물은 호랑이 4마리와 아프리카사자 3마리가 추가돼 총 8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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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는 지난 4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나디아를 비롯한 여러 마리 호랑이와 사자가 기침, 식욕부진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호랑이 한 마리는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검사를 진행했고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자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WCS는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잇과 동물 8마리) 모두 잘 먹고, 기침도 많이 줄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동물원 다른 동물에 추가적인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끝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동물원에 사는 설표, 치타, 구름무늬표범, 아무르표범, 퓨마 등 다른 동물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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