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반딧불처럼 빛나는 '화경버섯'

  • 뉴스펭귄
  • 2019.01.22 16:54

버섯 중 유일하게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돼 보호 중

화경버섯 (사진 EBS 캡처)/뉴스펭귄

△생김새 및 특징: 갓과 대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고등균류이다. 갓은 반원이나 콩팥 모양이다. 갓 길이는 10∼25㎝, 자루 길이는 1.5∼2.5㎝, 굵기는 1.5∼3.0㎝다. 갓 윗면의 색은 어릴 땐 밝은 갈색이고, 다 자라면 자줏빛이나 짙은 갈색이다. 갓의 아랫면은 빗살모양의 흰 주름살을 이룬다. 발광물질(람프테로플라빈: Lampteroflavin)을 지녀 몸에서 빛을 발산하는 독특한 버섯이다.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빛을 내는 버섯은 현재까지 약 75종이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선 화경버섯이 대표적이다. 곤충을 유인해 포자를 묻혀서 멀리 퍼뜨리기 위해 빛을 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강한 독성이 있기 때문에 적대 식용하면 안 되는 버섯이다. 식용버섯인 느타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까닭에 종종 중독 사고를 일으킨다. 하지만 화경(火鏡)이라는 한자어가 ‘햇빛에 비추어서 불을 일으키는 거울’이라는 뜻이므로, 화경버섯이라는 이름에도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선 화경버섯을 ‘독느타리’라고 부른다.

△서식: 가을에 죽은 서어나무에서 주로 자란다.

△멸종 위협요인: 전국적으로 분포긴 하지만 서식지가 많지 않은 까닭에 버섯 종류 중에선 유일하게 2012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죽은 서어나무라는 먹이 환경 자체가 열악한 탓이 커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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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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