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LED 조명 재활용 추진, 수도권서 4개월간 시범 사업

  • 임병선 기자
  • 2020.04.17 09:30
LED 조명은 여러 형태로 시장에 나와 있다 (사진 이케아 홈페이지)/뉴스펭귄

친환경 조명이라 불리면서도 재활용은 불가능했던 LED(발광다이오드)가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LED 재활용 시범사업을 4월 17일부터 4개월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 주민들은 17일부터 기존 폐형광등 수거함에 LED 조명 폐기물도 함께 배출하면 된다. 대상 지자체는 서울시 강남구, 경기도 수원·파주·과천·용인·부천·구리·화성·성남·김포·오산·안성시다. 이후에는 지자체별 수거업체 등이 폐형광등과 LED 조명 폐기물을 수거해 분리보관했다 재활용한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LED 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전기 사용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어 친환경 조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LED 조명 폐기물은 생산자의 회수·재활용 의무, 재활용 방법과 기준 등이 법령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대부분 단순 폐기됐다.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에도 LED가 활용된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그러나 한국환경공단은 2019년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라 LED 조명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유가금속 등(철, 알루미늄)과 조명 원료(발광다이오드 칩)를 회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각종 건물 조명을 형광등에서 LED로 바꾸는 ‘LED 조명 2060 보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 계획 발표 이후 공공기관,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LED 조명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LED 조명 폐기물 발생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번 재활용 정책 도입 계기를 설명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단순 폐기됐던 발광다이오드 조명이 재활용됨으로써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