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정의동이 '하트시그널3' 출연한 진짜 이유

  • 김도담 기자
  • 2020.04.14 10:33

"사실 사라지는 동물을 알리려고 이 일을 시작한건데 제가 안 알려져 있으니 이걸 알리질 못하잖아요. 멸종위기 동물을 알릴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멸종동물 복원 조형작가로 알려져 있는 채널A '하트시그널 3' 출연자 정의동 씨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정의동 씨는 '하트시그널3'에서 "동물 모형을 만들어서 멸종한 동물을 박물관에 납품하기도 하고 피규어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공방 대표이기도 하다. 나이는 스물여덟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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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 3')/뉴스펭귄

방송 이후 정의동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과 과거 인터뷰 등이 재조명됐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유튜브 활동도 시작했다. 이번 방송 출연도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정의동 씨는 지난해 6월 'Make animals DongFactory 정의동공방' 유튜브 채널을 개설,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서식 동물, 토착종을 피규어로 만드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동 씨는 "세상에 많은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어가고 사라져가고 있다"며 "그걸 몰아주고 있는 현실, 적어도 우리나라에 같이 살고 있는 동물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피규어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끼리, 기린, 사자가 멸종위기 동물인건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멸종위기 동물 황새, 저어새 등은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알리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인다면 멸종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의동 씨는 "지금 당장 재료값이 없어 알바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유튜브가 잘 되길 바란다"며 "사라지고 있는 많은 동물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5일 첫 방송한 '하트시그널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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