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까지 통제 어려워" 코로나19 환자 폐조직 연구 결과

  • 김도담 기자
  • 2020.04.13 11:27
(사진 pixabay)/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지난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안궈융(Yuen Kwok-yung)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학 전문지 임상 전염병 저널(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6명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사스보다 바이러스 입자를 3.2배 더 많이 생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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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추힌(Chu Hin) 박사는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제스퍼 찬(Jasper Chan) 박사는 "코로나19는 인체 내에서 면역 체계를 자극하지 않고 낮은 염증 반응을 보이며 마치 닌자처럼 은밀하게 자기 복제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코로나19는 사스보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안궈융 교수는 "세계 인구의 9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14일 격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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