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총선 앞두고 "반환경후보" 명단 공개

  • 임병선 기자
  • 2020.04.08 09:58

 

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반환경후보 지도 (사진 환경운동연합 제공)/뉴스펭귄

환경운동연합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반환경(환경 정책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는 일) 총선 후보 37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6일 공개된 37명의 반환경후보 정당 분포를 보면, 미래통합당이 2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우리공화당 2명, 미래한국당 1명, 더불어민주당 1명, 민생당 1명, 무소속 6명 등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물순환, 에너지·원전, 국토·생태 등 모두 세 개 분야에서 총선 후보들의 그동안 활동을 평가, 반환경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예를 들어 이채익(미래통합당) 후보의 경우, 강원도 산불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원전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했으며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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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물순환 분야에서 4대강에 설치된 보를 유지하기 위해 하천법 개정을 시도한 정진석(미래통합당) 후보 등도 반환경후보로 지목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명단에 등재된 후보를 각 지역에 표시한 지도도 함께 공개했다.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21대 국회가 또다시 탈원전, 4대강 등 환경 현안을 정쟁화하고, 지역 개발사업에 몰두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국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국토 보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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