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쳐 생긴 입자 층이 온난화 막을 열쇠일 수도 있다"

  • 임병선 기자
  • 2020.04.12 08:00

에어로졸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미국 해양대기청(이하 NOAA)은 에어로졸(공기 중에 부유하는 미세한 고체나 액체 입자)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영상을 게시했다.

NOAA 소속으로 입자가 대기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화학자 트리시 퀸(Trish Quinn)의 해설이 달렸다. 그는 “북극이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 빠른 온난화를 겪고 있다. 큰 원인은 온실가스지만 또 다른 원인이 있다. 에어로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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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 설명에 따르면 대기권에 부유하는 에어로졸은 태양열과 상호작용해 기온에 영향을 준다. 이 경우 에어로졸 층이 태양열을 더 흡수해 기온을 따듯하게 만들거나 태양열을 더 반사해 차갑게 만드는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

현재까지 에어로졸이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NOAA는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 에어로졸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어로졸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지 감속하는지, 그 질문의 답부터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에어로졸과 온실가스는 그 특성이 다르다. 한 번 방출되면 대기에 오래 머무르는 온실가스와 달리 에어로졸은 1~2주 내에 비나 눈에 씻겨 지면과 바다에 흡수된다. 때문에 에어로졸이 기후와 공기 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다.

대기권에 떠다니는 최대 규모 에어로졸은 파도가 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이 에어로졸은 태양열을 분산시키는 작용을 해 기온이 차가워지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NOAA는 이 입자들이 정확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구름과 작용하는 방식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선상에 막대기를 달아 에어로졸 검출기를 최대한 높이 올리거나, 에어로졸 검출기를 단 무인 항공기를 개발해 구름 바로 아래 띄워 보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에어로졸이 구름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내고자 한다. 혹은 인위적으로 에어로졸을 생성해 그 효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NOAA는 온난화로 데워진 지구를 식힐 방법을 에어로졸 연구를 통해 찾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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