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완전 제거" 목표 내세운 도시

  • 김도담 기자
  • 2020.04.01 15:36
아부다비는 일회용 플라스틱 원료 사용 및 폐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사진 flickr)/뉴스펭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환경청(EAD)이 일회용 플라스틱 원료 사용 및 폐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1일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관광청 측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지역 내 첫 환경 종합 정책이다. 정책 목표는 지역사회 내 재활용 및 재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관행들을 장려해 오는 2021년까지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비플라스틱 물질 사용을 없애는 것이다.

EAD가 발표한 새 정책의 핵심 중 하나는 2021년까지 아부다비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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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은 에미레이트 네이처 WWF와 경제개발청 및 보르쥬를 포함한 12개의 정부기관 지원으로 국제 표준에 근거해 개발됐다. 향후 2년간(2020~2021) 정부와 민간 이해관계자들 협력하에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아부다비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6개 주요 생산지 및 민간 부문에서 참여했다.

정책 내용에는 비닐봉투 사용 금지를 유도하면서 대안이 있는 플라스틱을 쓸 경우 수수료를 내도록 했다. 여기엔 음료수 컵, 뚜껑, 플라스틱 수저, 빨대 등이 포함된다. 플라스틱병은 반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무료 플라스틱 제품 배포를 금지하기 위해 일회용 비닐봉투 목표 소비량도 정해놨다. 

(사진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관광청 제공)/뉴스펭귄
(사진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관광청 제공)/뉴스펭귄

EAD는 아부다비의 환경, 사회 및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많은 양의 해양 폐기물을 배출하는 16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선정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행되는 동안 다양한 목표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AD 사무국장 샤이카 살렘 알 다헤리 박사는 "일회용 플라스틱 정책 시행은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환경에 필수적인 생태계 보호를 목표로 더욱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변화를 위한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을 의미한다"며 "아부다비는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한 전 세계 127개국과 뜻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연간 110억개의 비닐 봉투가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한 사람 당 사용하는 비닐 봉투 양이 1184개에 달한다. 전 세계 평균 1인당 307개의 비닐 봉투를 소비하는 것과 비교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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