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 펌프질해 만드는 구름…달고나커피 다음은 이거다 (영상)

  • 임병선 기자
  • 2020.04.01 10:55
인스타그램에 '#달고나커피만들기' 해시태그를 검색하자 1일 기준 9556건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사진 인스타그램 검색결과 캡처)/뉴스펭귄

커피와 설탕, 물을 섞은 액체를 거품으로 만들어 우유에 올려 먹는 달고나 커피는 방송에 처음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게 돼 몸이 근질근질한 사람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었다.

달고나커피에는 거품을 내기 위해 숟가락으로 400번 저어야 한다는 의미로 ‘400번 저어 만드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후 달고나커피에 그치지 않고 ‘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후라이’ 등 집에서 최대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활동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히 포스트-달고나커피 시대다.

그런 와중, 미 항공우주국(이하 나사)이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 구름 만드는 법’ 영상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달고나커피를 만드는 데도 질렸다면 구름을 만들어 보자. 아래 설명은 유튜브 영상 링크에 포함된 문서를 바탕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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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5L 빈 페트병과 소독용 액체 에탄올, 코르크 마개, 공에 바람 넣는 공기 펌프를 준비한다. 코르크 마개를 반으로 쪼개 한 쪽을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돌린다. 공기 펌프 끝 바늘로 코르크 마개를 관통해 끝이 나오게 한다. 에탄올 한두 스푼을 페트병에 넣는다.

펌프와 연결된 코르크 마개를 페트병 입구에 꽂는다. 펌프를 계속 작동해 손으로 페트병을 찌그러뜨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공기를 주입한다. 공기를 넣다가 페트병이 튀어 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제 팽팽해진 페트병에서 코르크 마개를 뽑으면 페트병 속 구름이 완성된다.

코르크를 뽑자 페트병 내부에 구름이 생긴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NASA Video' 영상 캡처)/뉴스펭귄

구름은 수증기가 낮은 온도 때문에 응축(물질 상태가 기체에서 액체로 변하는 것)하거나 빙결해 생겨난다. 현실에서는 물분자가 응축해 구름을 만들지만 이 실험의 경우 더 빨리 증발해서 구름을 바로 만들 수 있도록 알코올을 사용했다.

페트병을 코르크로 막고 공기를 주입하면 페트병 내부 압력이 높아진다. 외부 기압과 페트병 내부 기압에 차이가 큰 상태에서 코르크를 뽑으면 페트병 내부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페트병 내부 공기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알코올 분자가 응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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