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적 줄자 도심에 출몰한 야생 퓨마 (영상)

  • 김도담 기자
  • 2020.03.26 11:33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도심에 야생 퓨마가 나타났다.

칠레 정부당국은 산티아고의 황량한 중심지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아다니는 야생 퓨마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포획됐다고 밝혔다. 

칠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된 상태다. 당국은 최근 가뭄으로 먹이가 줄어든 퓨마가 코로나19로 도시에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끊긴 틈을 타 내려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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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는 산티아고국립동물원, 농업목축청(SAG) 직원에 의해 학교 인근에서 포획됐다. 농업목축청 책임자는 "이곳은 한때 퓨마가 살았던 서식지이며 우리가 그들의 서식지를 빼앗은 것"이라고 말했다.

생후 1년6개월이 넘은 35kg 수컷 퓨마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산티아고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퓨마는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인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9월18일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의 오월드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4시간30여분 만에 사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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