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빵 버리기 아까운데..."를 해결해줄 식품구조플랫폼이 있다?

  • 남주원 기자
  • 2020.03.24 16:29
빵(사진 'Pixabay')/뉴스펭귄

음식물쓰레기에 맞서 싸우는 홍콩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홍콩에서 출시된 웹앱 '브레드라인(Breadline)'은 남은 빵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해준다. 도시 내 넘쳐나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홍콩 식품폐기물 전문가 '데이지 탐(Daisy Tam)'이 만든 앱이다.

이하 브레드라인(사진 'Breadline')/뉴스펭귄
(사진 'Breadline')/뉴스펭귄

브레드라인 사용자는 앱을 통해 지정된 빵집의 남은 빵을 파악한 후 그것들을 모아 빵이 필요한 자선단체에게 보낼 수 있다. 도시 전역의 빵집과 자원봉사단체를 연결시켜 일주일에 수천 개의 빵을 기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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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라인의 사명은 “모든 오래된 빵에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것"과 "올바른 방법과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정은 누구나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간단하다. 사용자는 앱 내 지도를 보고 남은 빵을 수거해 갈 빵집과 그것들을 배달할 자선단체, 날짜 및 시간 등을 선택해 '러닝'(실행)을 추가하면 된다. 

(사진 'Breadline')/뉴스펭귄

브레드라인을 개발한 데이지 탐은 "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전세계는 식량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시 내 음식의 40%가 쓰레기통을 향하고 매일 3500t 가량 음식물쓰레기가 생성된다"면서 "음식물쓰레기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음식물쓰레기가 매립, 소각 될 때 독성 메탄을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가 더욱 도시화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양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식량안보와 건강 및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브레드라인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실행이 일시중지된 상태다. 그들은 이 기간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중이며 바이러스가 진정되면 곧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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